본문 바로가기
일기/몰입캠프

(2021 여름) 몰입캠프 3주차 후기

by 오늘도 작심삼일 2021. 8. 5.

젓가락 행진곡을 짧게 연주한 음원 파일을 악보로 변환한 모습이다.

2주차 후기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던 음악 인식 및 악보 그리기에 도전해 보았다..! 매일 팀메이트랑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면서 매번 했던 이야기가 있다. 자료가 거의 없는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하나씩 해내는게 너무 신기하고 에러가 정말 많이 뜨는데도 어떻게든 하루종일 매달리면 된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까 너무 뿌듯하고 성장한 기분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여기 오기 전에는 그렇게 어려운걸 난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늘 했었는데 지금은 이게 가능할지 겁먹기 보다는 일단 해보자하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3주차 같이 하자고 해 준 팀메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ㅎㅎ


여기는 6일에 프로젝트 하나씩 완성하고 발표해야 한다. 진짜 말 안되는 것 같은데 모두들 이걸 해낸다ㅋㅋㅋ 이게 몰입인가~~ 진짜 신기한 경험이다.



3주차를 하면서 느낀점도 많고 성장도 많이 한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내가 살면서 음원분석하고 악보를 그릴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웹 연습을 했다면 개발실력이 남았을 텐데 나는 3주차가 끝났는데도 웹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다는게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약간 아쉬웠다.



우리팀은 항상 아침일찍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했다. 1,2주차때와는 달리 친구들이랑 잡담도 거의 안하고 하루종일 여기에 매달렸다. 그런데 막상 코드를 보면 몇 줄 안된다ㅋㅋㅋㅋㅋ 우리 개발 시간의 80프로는 에러고치기였다.. madmom 설치하기.. 파이썬 라이브러리는 정말 한번만에 속 시원히 설치해 본 적이 없다^^ 정말 편하고 좋은데 항상 뭔가 초기 셋팅에서 나를 화나게 한다ㅋㅎㅋㅎ 설치하고 나서는 끝없이 도큐먼트랑 소스코드 읽고 이해하고... 온갖 파라메터 값을 바꿔 넣어보고,, 서버 코드를 구글에서 찾아서 똑같이 했는데 역시 돌아갈 리가 없지..^^ 또 이걸 돌아가게 만드느라 친구가 열심히 도와줬고... 하지만 결국 그렇게 만든 노드 서버는 안쓰기로 했고ㅋㅋㅋ 음원 파일이 보내지지도 않고 받는 방법도 모르겠어서 또 한참을 구글링하고... 주변에 물어보고..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리액트 생명주기 어디에 붙여넣어야 할 지 또 삽질하고.. 찾아냈지만 음을 4개만 그리게 되어있어서 또 소스코드 읽고 고치고... 에러 고치고 버그 잡기의 연속.. 그치만 옛날에는 에러 나면 그냥 포기하거나 물어보기에 바빴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최대한 (결국 물어보기도 했다 ㅎ) 구글링 등으로 고쳐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뿌듯한 것 같다ㅎㅎ 이번에 스택오버플로우에 질문도 팀메랑 합쳐서 총 3번이나 올렸다! 근데 다들 답변 잘 안해주더라...

음원분석을 목표로 했는데 음악 지식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 우리 알고있는건 note가 음이라는 뜻이라는거..?ㅋㅋㅋㅋㅋ 막 ADSR, stave, sheet, note rest 또 뭐있더라 여튼 정말 음악 공부도 어쩌다보니 많이 했다.

이렇게 라이브러리의 소스코드를 뜯어보고 분석하다보니 이런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나도 뭔가를 연구해서 이렇게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서 배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뭘 연구하면 좋을까... 내가 음악을 좋아해서 이런 음악쪽 연구해봐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