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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몰입캠프

(2021 여름) 몰입캠프 4주차 후기 대신 몰입캠프 Q&A

by 오늘도 작심삼일 2021. 8. 5.

Q1. 개발할줄 몰라도 되나요?
A1. 제 체감 상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 비율이 4분의 3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개발경험 많으면 노잼일것 같습니다ㅎㅎ 아무것도 모르면서 부딛히는 것이 몰입캠프의 묘미..!

Q2. 몰입캠프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A2. 우리 분반 24명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출중한 노래실력과 인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농담인듯 농담아닌 진담.. 확실한건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 좋은 듯 했습니다. 과 학생회장, 동아리 회장 부회장 이런 사람들 되게 많았고 다들 재미있는 사람들이었어요! 물론 다양성이 선발 기준이라 나처럼 말은 잘 못하지만 얘기 잘 들어줄 수 있다고 써도 붙는 것 같았어요. 따로 공부쪽으로 준비해야할 것은 거의 없는데 첫주차에 심리적으로 꽤 힘드니까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대한 개념정도는 찾아보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Q3. 학부 생활과 결이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3. 질문이 되게 고급스럽네요ㅎㅎ 시간표도 없고 커리큘럼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화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날에 사람들을 실습실에 몰아넣고 자~ 여기가 실습실이고~ 자리배치표는 이렇습니다~ 인사하세요~ 이게 끝이었던 것 같네요. (충격으로 인한 기억 왜곡일수도) 강의는 없지만 매주 강연이 한두개씩 있는데 여러가지 인사이트도 가질 수 있고 엄청 유명하신 분들도 강연 오시기도 해서 되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맨날 졸았어요..) 마지막으로는 정기적으로 카이스트 교수님 및 크래프톤 의장님이랑 면담을 신청하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 꽤 특이한 포인트였어요! 평소에 교수님은 너무나 멀리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곤 하는데 이렇게 면담을 주선해주셔서 한번 해보고 나니까 앞으로 상담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좀더 쉽게 교수님께 컨택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 같아요.

Q4. 가서 무엇을 얼마나 얻어올 수 있나요?
A4. 자신이 원하는 만큼 얻어올 수 있습니다..! 웹이든 앱이든 서버든 연습용 프로젝트를 하셔도 되고, 아니면 저처럼 그런건 모르겠고 옛날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만들어 봐도 되고, 딥러닝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개발 시간도 자율 출근 자율 퇴근이라 사람들이랑 추억 쌓고 싶으면 놀러다녀도 되고 이왕 여기까지 온거 개발에만 파묻혀보겠다 하는것도 가능입니다. 저는 한 대학교 선배님이 알로하 윈터캠프를 가서도 과제를 다 하기 전에는 술을 안마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어서 이번에 본받아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절반..? 반의반..? 정도 성공한 것 같네요 ㅎㅋㅎㅋ 프로젝트는 말도 안되게 어려워 보이는 것들에 한번쯤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만큼 어떤 도전을 해도 함께할 사람이 있으면서 그 어떤 평가도 받지 않는 곳은 흔치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 얻은 것들 중에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버린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5. 하루에 얼마나 코딩하나요?
A5. 저의 경우에는 9시기상 - 아점 - 코딩 - 저녁 - 코딩 - 새벽 2시 퇴근 - 긱사 도착해서 씻으면 3시 - 폰 좀 보면 4시.. 보통 오전에 출근해서 자정 전에 퇴근하거나 오후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는 파로 나뉘는데 저는 룸메의 영향으로 오전출근 새벽퇴근을 했습니다! 그냥 먹고 자고 코딩밖에 안해요ㅋㅋㅋ 일요일엔 놀아도 되고 코딩해도 됩니다.

Q6. 앞으로 앱/웹 개발자로 먹고살 계획인가요?
A6. 아니요.. 저는 슬프게도 앱/웹/서버 어느 쪽에도 별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3,4주차에 음원 분석이나 영상분석을 하기위해 공부하던게 오히려 제일 재밌더라구요.. 대학교 와서도 사실 전공 과제보다도 이론 공부가 더 재밌기도 했고.. 서비스 개발엔 흥미가 없는것 같아서.. ㄷ…대학원을 가야하나..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하 학점 올려서 카이 대학원 가고싶은데 까마득하네요..

Q7. 몰입캠프 전에 가장 걱정했던거?
A7.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라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못만난지 오래되기도 했고, 또 내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는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 걱정이 컸어요ㅋㅋㅋ 실제로 몰입캠프 가서도 1,2주차에는 룸메이트랑 팀메이트 말고는 대화를 거의 안 했던 것 같아요.. 4주차쯤 낯가림 없어지고 말이 많아지고 나서 제 성격이 의외라고 했던 사람들도 있었네요ㅋㅋㅋㅋ 의외로 개발은 걱정 안하고 갔어요. 가서 잘 배우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Q8. 재밌나요?!
A8. 사실 완전 코딩만 하는 무서운 캠프일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다들 너무 잘 놀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ㅋㅋㅋ 어울렸을때 재밌게 놀 수 있는 조합을 뽑는 알고리즘으로 선발하는 것 같아요.


4주차 주제는 저스트 댄스 게임 만들기!
게임 3가지 중 제가 좋아하는 던던댄스를 예시로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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