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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몰입캠프

(2021 여름) 몰입캠프 1주차 시작하기

by 오늘도 작심삼일 2021. 8. 5.

우선 1주차 과제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2주차 과제는 서버/DB 구축하기, 3주차 이후로는 자유 주제라고 한다. 카이스트에 도착 하자마자 2인1조로 팀을 배정해주고는 시작하시면 돼요~ 그래서 오호 오호 네??? ㅋㅋㅋㅋ 갑자기 시작하라고 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헤쳐나가는 것이 개발자의 덕목이지! 나는 자주 이야기 했듯이 평소에 계획을 전체적으로 세우고 프로젝트 설계를 다 해본 뒤 코드를 짜는 편이다. 심지어 그저께의 나는 액티비티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어서 무얼 구글링 해야할 지 키워드도 아예 없는 상태였고 깃으로 협업해 본 적도 없었기에 팀원분께 우리 계획을 세워보자고 말했으나 팀원분은 일단 짜면서 생각하시는 분이셨다.. 그래도 절충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해서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는 일단 부딛혀 보면서 하는 대신 전체적인 계획은 같이 세우기로 했다.

1. 깃에 공유 레포지토리 파기
2. 안스와 깃 연동하고 깃 사용법 익히기 - 브랜치 만들고 푸시, 풀, 머지 등등 해보기
3. 메인 액티비티 일단 공통으로 만들고
4. 각자 맡은 탭의 프레그먼트 각자 시작하기

이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말이야 간단하지만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 나는 계획을 원래 안세우고 과제를 한다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위와 같은 계획을 제안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팀원분은 그분대로 내가 코드 한줄도 안짜고 액티비티가 뭔지 프레그먼트가 뭔지부터 읽고 있는 걸 보며 아마 답답해하셨을 것이다. 첫날은 환경도 바뀌고 처음 보는 안맞는 사람이랑 갑자기 개발을 시작해야하는게 꽤 힘들었다.. 안드로이드 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략적인 원리들이라도 알아뒀으면 저렇게 액티비티부터 찾아보지는 않아도 됐을텐데.. 아는게 있어야 구글링을 하지🤣 최소한 몰입캠프 가기 전에라도 잠깐 공부하고 갈 걸 싶었다. 혹시나 다음번에 가는 사람들은 다음에도 안드로이드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1주차 과제 올려주니까 간단하게라도 예습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약간 고등학교에 선행학습 안하고 올라가도 되기는 하는데 처음엔 좀 힘든 그런 느낌이다ㅋㅋㅋ

뭔가를 개발하고 협업하는 경험을 처음에 간단하게 쌓으라는 목적으로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어느 정도로 예쁘게 만들어야 할까 하는게 애매했다. 사실 나는 디자인적인 눈이 없어서 그냥 기능만 다 들어있어도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이러는 편인데 팀원분은 산업 디자인을 부전공하시는 분이라 마음에 드는 아이콘을 인터넷에서 못찾으면 일러스트레이터로 스스로 만들어서 쓰실 정도로 디자인에 진심이셨다ㅋㅋㅋ 나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디자인 알못 둘이 모이면 어떤 참사가 나는지는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ㅎㅎ 그러다보니 역시 나는 개발을 하더라도 프론트는 좀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몰입캠프가 진행되는 카이스트 N1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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